-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
이거 엄청 좋았다
재밌기도 했고. 분위기도 좋고. 소재도 좋고
약간 이런 느낌으로 하나에만 미친 캐릭터를 좋아한다
다음에 영화도 보고싶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
뜬금포
지금껏 안 읽었으므로 읽어봤다
인간이 뭘 하면 이런 세계관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
유명한 그 소설
근데 그닥 좋은지는 모르겠다
뭐 과제가 있어서 이거 관련으로 써갔더니 영혼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ㅋㅋㅋㅋㅋ 사실이다
그냥 내 기준으로 공감이 안 되는 스토리라 그런 걸지도
-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
어째서 항상 어니스트 헤밍웨이랑 작가를 헷갈리는가
뭐 고전적인 모험 소설이다. 읽을만했다
톰 소여도 안 읽었는데…
- 지옥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류노스케 선생 단편집이다
꽤 괜찮았다. 지옥변 자체도 좋았고, 캇파도 좋았고(동방 때문에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그 뭐드라… 시계태엽 얘기하던 거… 아무리 봐도 자전적이었던 그것도 좋았고
역시 일본 특유의 우울한 그건 있음
그게 매력이긴 하지만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
역시 뜬금없이 일반 소설
읽은 이유는 전적으로 마더3 때문
뭐 재밌었다. 그 게임의 형제 생각하고 보면 묘해진다 엄청
- 주홍색 연구 (코난 도일)
★★☆
계속 일반적인 소설을 읽고 있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좀 읽어봐야 할 것 같았음
그냥 그랬다. 사람이 마구 죽는 거면 좋아하는데…
- 네 개의 서명 (코난 도일)
★★☆
계속
이거 유난히 기억이 안 난다… 뭔 내용이었냐…
근데 이건 별로였던 것 같다, 좀 더 사람이 죽는 게 좋다
나 추리소설에 과도한 스릴러적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 배스커빌 가의 개 (코난 도일)
★★★☆
계속
이건 꽤 재밌게 읽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사실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 난다. 그치만 재밌었다
-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
또 디킨스다. 이건 그럭저럭 읽을만했다
이런 식으로 격변과 혁명을 묘사한 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카탈로니아 찬가도 좋아한다
거의 기억은 안 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
그 고전
어째 일반인들보다는 작가들 사이에서 고평가를 받는 책이라 생각한다
나는 뭐가 주제인지 잘 모르겠더라… 아직 뭘 몰라서 그런가…
뭣보다 돈키호테라는 인물상이 유명해진 거지만, 역시 잘은 모르겠다
- 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 (류상태)
★★★
와! 3년만에 처음 나오는 비문학이다!
뭐 문학인지 아닌지 애매한 것도 몇 개 있었지만…
뜬금없이 왜 종교냐면 그 분야 좋아하거든
그냥 가볍게 훑어보기엔 꽤 괜찮았음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
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최고다
지금의 나에게 있어 꽤 중요한 책 중 하나로
윤리나 규범에 냉소적인 그 시각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인간이 엄숙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사실은 가볍기 짝이 없는 가치다, 라는 말을 하는데 진짜 맞는 말이다
특히 책 도입부에 주제가 싹 다 드러난다. 그부분은 정말 죽도록 인용하고 다녀서 기억이 잘 난다
내가 무언가에 대해 글을 쓰거나 하면 항상 결론은 이인간 식으로 난다
상당히 허를 찌르는 구절도 많고, 진보적이다 보수적이다 하는 식으로 나눌 수 없는 그 느낌도 최고다
덧붙여서 어째서인지 정 반대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레마르크를 생각나게 한다, 공간적 배경이라든가 줄거리라든가 분위기라든가, 묘하게 비슷한 구석이 있다
그냥 둘 다 좋아하는 작가라서 그런 걸지도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
오랜만에 카뮈 책
철학 책이다. 좋다.
이 책 덕에 살아갈 의지를 많이 얻었다, 굉장히 좋았다
어느정도 내 생각이랑도 비슷했고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뭐 차이나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당연한 거
이 사람은 뭐랄까, 희망은 비약이므로 그런 거 관계 없이 끊임없이 저항하라고 하고 있지만
그 원동력에 대해 너무 간과하고 있는 느낌
그건 어지간히 멘탈이 쎈 사람이어야만 가능하다
뭐 그렇다 쳐도 좋은 책이다
- 불멸 (밀란 쿤데라)
★★★★
쿤데라다!
사후에도 남는 명성 같은 것이 진정한 불멸이라고 다들 그러는데
그게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당연한 얘기긴 하다, 실제가 어떻든 다른 사람들 얘기만 남는 거니까
아무튼 이것도 굉장히 좋았다
-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이번엔 도스토옙스키다!
매우 고전적이고 유명한 그 책
그러나 나는 읽지 않았지 그래서 읽었다
역시나 이 작가다운 퀄리티 인물상 철학 다 마음에 들었다
읽고 있으면 나까지 심장 쫄리는 그 느낌도 건재
누구였지 유시민이었나 그 사람이 이 책의 주제를 목적을 위해선 정당한 수단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석했던데
뭔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결론이 나오는 게 이상할 것도 없다만
- 고모라 (로베르트 사비아노)
★★★★
굳이 대구까지 가서 사온 책이다.
르포인데 여러모로 좋았다, 중간중간에 들어가있는 일화는 재미도 있고 인상깊기도 하고
본인 창작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묘사라든가 배경이라든가
동명의 영화도 언젠가 보고 싶다
- 암 병동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솔제니친이다…
굉장히 마음에 든 책이다, 인물들의 캐릭터성도 마음에 들었고 에피소드 하나하나도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고
뭣보다 이 책도 엔딩 장면이 최고인데, 뭔가 엄청 감상적이게 된다
그러니까 코스토글로토프가 병원 나온 시점부터 나오는 거리의 이미지가 하나같이 인상깊었다
평화롭거든 엄청
아무튼 좋은 책이다 별 반 개 더 주고 싶은데 애매해서 내렸다
덧붙여서 자캐 중에도 코스토글로토프가 있다 여기서 따와가지고…
- 칼리굴라·오해 (알베르 카뮈)
★★★
오랜만에 카뮈 책
전적으로 자캐 자료 조사를 위해 읽은 책이다 주로 칼리굴라를 위해
묘하게 또라이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핀트를 굉장히 잘못 잡은 것 같지만
오해 쪽은, 뭐랄까, 이 작가답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좀 무서워진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이 사람 책은 다 별로가 되므로
- 불안의 개념·죽음에 이르는 병 (키르케고르)
★★★
웬일로 철학 책이다
책 펴자마자 나오는 소제목이 '원죄를 소급하여 설명하는 것으로서의 불안' 인데…
그것만 봐도… 철학이 결국은 문화의 지배 하에 있다는 걸 느껴서 읽는 내내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를 외치고 있었다
어쨌거든 형이상학엔 관심이 없다. 죽음에 이르는 병 쪽은 괜찮았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
헤밍웨이 책 맞지… 아마…
메탈리카의 동명의 곡 들으면서 읽었다
참 여러모로 별로 안 좋아하는 책인데… 그닥 이것저것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패스하자 그냥
- 폭력적인 삶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
이름 이거 맞아?
책 자체는 그냥저냥 읽을만한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러모로 본인 창작에 도움이 많이 되어서
별 4개랑 3개 반을 왔다갔다 하고 있음
어쨌든 이런 책을 좋아한다. 고모라처럼
소외계층이라든가. 빈민가라든가 하는 거
- 백년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이거… 그래… 뭐라 평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책이다
요약하자면 동명이인 동명이인 동명이인 근친상간 근친상간 근친상간
말도 안 되는 일이 정말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받아들여져서 상당히 어이가 없는데 묘한 매력이 있다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역시 뭔지 모를 애착이 가는 책이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당황스러운 책인데 아무튼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괜찮았던 것 같다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솔제니친이다!
이게 대표작인데 나중에 읽었다
짧고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주제는 확실히 전달하는 책이다. 무지 좋았다
이런 식의 소설을 좋아한다, 뭐라 설명해야 하지… 극한 상황에서 사람들끼리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살아가는 거…
서부 전선 이상 없다라든가 그런 분위기
복잡한 게 없어서 그런지 레마르크 생각나는데 분위기라든가 정말 달라서 비슷하단 느낌은 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