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5년만에 다시 쓰는 읽은 책 정리
전에 썼던 걸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다시 씁니다
총 38권 정도
1 미성년 콘트라베이스 |
2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상 선집 뉴욕 3부작 |
3 폐허의 도시 |
4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
5 파이트 클럽 멋진 신세계 |
6 농담 코스모스 |
7 호밀밭의 파수꾼 도구라 마구라 |
8 *이것저것 읽었는데 적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생략 |
9 수레바퀴 아래서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10 나무 위의 남작 |
11 면도날 총, 균, 쇠 반쪼가리 자작 |
12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파리대왕 안개 |
미성년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은 대체로 다 좋아한다
항상 주인공의 캐릭터가 인상깊다
이거 문체가 상당히 난잡한데 의도라는 설이 우세인듯
콘트라베이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
쥐스킨트 소설이기도 하고 단순히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가 좋아서 읽었음
나름 괜찮았다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탈로 칼비노)
★★★★
오랜만의 칼비노
거의 코즈미코미케랑 비슷한 느낌이다
짧은 글들이 여럿 있어서 단편마다 감상은 다른데
정말 좋은 게 두셋정도 있었고
막간에 나오는 칸의 이야기도 좋았다
이상 선집 (이상)
★★★☆
이상 전집을 읽은 주제에 선집을 또 읽는 이유가 뭐야
그냥 다시 읽고싶어서 읽었음
뭐랄까 이상 작품 중 유명한 것들은 뭔가 인간미가 안 느껴지고
진짜 다른 세계의 사람이 쓴 것 같은데
12월 12일 그런 것들은 뭔가 인간미 느껴져서 좋아함
그래도 인간의 감정을 가진 사람이구나 싶어서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
추리의 형식을 빌린 3부작
중요한 건 형식만 빌렸다는 점으로
뭔가의 사건이 해결되고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하면서 읽었더니
엥? 하고 끝나있었다
그래서 상당히 실망했음
정말 다행인 건 내가 이 책을 살 때 후술할 폐허의 도시를 함께 샀다는 것으로
같이 안 샀다면 아마 영영 이 작가 책을 안 읽었을 것이다
폐허의 도시 (폴 오스터)
★★★★★
이거 진짜 최고임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극단적 형태로 표현된 현대사회상인데
정말 우울하고 희망 없고 숨이 턱턱 막힘
근데 페이지마다 문장마다 다 맞는 말만 하고 있어서 정말 좋았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알 수 없고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알 수 없고
애초에 고칠 수 있는 사회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세계 느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
좋아하는 책이라 다시 읽은 거
다시 읽어도 좋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은 인물 하나하나가 뚜렷해서 참 좋다
파이트 클럽 (척 팔라닉)
★★★★
척 팔라닉 고어 잘 써서 좋아했다
그 뭐랄까 미국 문학 특유의 엄청 폭력적이고 건조하고 피폐한 감성 있는데
이게 영화로 옮겨지면 피폐함이 많이 죽고 허세랑 로망이 담겨서 싫음
그래도 영화도 좋았다 일단 감독 : 데이빗 핀처임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
기대하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음
세계관이 꽤 독특하고 매력있음
약간 요즘 오타쿠들이 자캐 커뮤 배경으로 쓸법한 세계관임
농담 (밀란 쿤데라)
★★★
이거 쿤데라 첫 작품이었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다른 작품이랑 분위기가 꽤 달랐다
이건 이거대로 좋긴 했는데 후기 작품이 더 취향이었음
코스모스 (칼 세이건)
★★★
이거 읽은 이유가 전적으로
자소서 쓰는 중인데 읽은 책이 죄다 문학이라서
좀 비문학을 읽으라는 잔소리를 듣고 급히 읽음
자소서에 써야할 정도로 인상적인 책은 아니었는데
뭐 그냥저냥 읽을만했음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읽은 사람마다 다 평가가 갈리는 느낌인데
난 괜찮았다 특별히 좋은 건 아니었지만
주제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나 묘사가 더 인상적이었다
도구라 마구라 (유메노 큐사쿠)
★★☆
이때 더워서 도서관 가기 싫어서
온라인 도서관을 뒤지다가 찾은 거
원어로 읽었는데 중간에 중세 일본어 나와서 읽는데 시간 많이 걸렸다
막 소문만큼 대단한 책은 아님
그냥 읽을만하고 일본 정서 특유의 구림이 공존함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
전에 쓴 책 기록들 보니까 데미안을 매우 좋게 쳐줬더라고
그 이후로도 헤세 책을 종종 읽고 있는데
갈수록 다 별로인 것 같음
싯다르타는 좋았음
정말 나이브하다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작가 같음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
★☆
이거 읽은 이유도
자소서 쓰는데
혁아 미대를 넣는데 미술 관련 책이 하나도 없구나
하시길래 그냥 읽음
그리고 내가 알랭 드 보통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음
그래도 예의상 별 한개 반 정도는 주기로 함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
추리소설을 몰라서 이 장르 문법도 클리셰도 잘 모름
진상 알았을 때 아 그랬구나~! 하는 생각보다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 거 보면
그냥 이 장르랑 안 맞나봄
그거 감안해도 괜찮긴 했음
나무 위의 남작 (이탈로 칼비노)
★★★
칼비노 두번째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는 건데
이 사람은 짧은 글을 훨씬 잘 씀
장편도 나름 괜찮긴 한데
좋아하는 작품들 꼽으면 죄다 단편이라서...
어쨌든 이것도 그냥저냥 했다
면도날 (서머싯 몸)
★☆
처음 읽은 서머싯 몸 작품인듯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이 책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추후 이사람 소설 더 읽으면서 그냥 작가가 싫다는 걸 깨달음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
너무 유명한 책이라 뭐 말할 필요도 없을듯
사실 이 책이 유명한 건 제목의 간지가 좀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함
어쨌거나 무난하게 읽을만했다
반쪼가리 자작 (이탈로 칼비노)
★★★
칼비노 세번째
이 사람 장편은 뭔가 느낌이 다 비슷비슷함 의도한 건가
나무 위의 남작이랑 제목도 비슷하고 뭔가 내용도 비슷해서
지금 기억하는 게 둘중 뭐였는지 확신하질 못하겠음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디 브라운)
★★★
디게 뜬금없이 읽었는데
그냥 본가 책장에 있길래 꺼내 읽었음
굉장히 예상한 그대로의 내용이었다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
전체적인 줄거리 외의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 남
근데 나름 재밌게 읽었음
닫힌 사회를 다룬 작품은 좋지요
안개 (미겔 데 우나무노)
★★★
나 왜인지 이 작가를 자꾸 오르한 파묵과 헷갈려함...
메타픽션의 시초쯤 된다고 하던 소설
뭔가 엉성한 감이 있어서 좀 웃긴데 읽을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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